의학

Ki-67 수치: 유방암, 림프종에서의 진단 및 예후 판단의 지표

의학왕 2025. 1. 9. 15:20

Ki-67

 

1. 개요

Ki-67
https://www.spandidos-publications.com/10.3892/mmr.2014.2914

 

Ki-67(키아이-67)은 세포 증식을 나타내는 핵 단백질(nuclear protein)로서, 세포주기 중에 증식 중인 세포에서 주로 발현됩니다. 병리학적으로, Ki-67을 이용한 염색(면역조직화학법)은 암 조직에서 얼마나 많은 세포가 적극적으로 분열 중인지를 판단하는 “증식 지표(proliferation index)”로 활용됩니다.

 

2. Ki-67의 역사와 발견

Ki-67은 1980년대 독일의 킬(Kiel)대학교 연구팀이 세포 증식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항원(antigen)입니다.

이름에서 ‘Ki’는 발견된 장소(Kiel)를, ‘67’은 해당 연구에서 사용된 최초의 클론 번호(Clone 67)를 의미합니다.

 

3. 세포주기와의 연관성

세포주기는 G0, G1, S, G2, M기의 다섯 단계로 구분됩니다.

Ki-67은 세포가 분열 준비에 들어가거나(S기) 실제로 분열 과정(M기)을 거칠 때만 발현되며, 휴지기(G0)에 있는 세포에서는 검출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조직 내의 Ki-67 염색 정도를 확인하면, 전체 세포 중 증식 상태에 있는 세포의 비율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임상적 활용

 1) 암 진단 및 예후 판단

Ki-67 지표가 높을수록(즉, 염색된 양성 세포가 많을수록) 조직 내에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가 많다는 의미이며, 일반적으로 공격적(aggressive)인 암이나 빠른 성장 속도를 시사합니다.

예후를 판단할 때 참고 지표로 사용되며, 일부 암에서는 Ki-67 수치가 높으면 더 공격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2) 항암치료 효과 예측

Ki-67 지수가 높은 종양은 세포 분열이 활발하므로 일부 화학요법제나 방사선치료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있습니다.

치료 전후로 Ki-67을 비교하여, 항암치료 후 세포 증식이 어느 정도 억제되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3)유방암, 신경내분비종양, 림프종 등에서의 활용

예를 들어, 유방암 진단 시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와 함께 Ki-67 지표가 자주 언급됩니다.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 진단 시에도 Ki-67 수치에 따라 종양이 G1, G2, G3로 분류되며, 이에 따른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5. 검사 방법

Ki-67
https://en.wikipedia.org/wiki/Ki-67_%28protein%29

 

조직 검체(생검) 또는 수술로 얻은 종양 조직을 이용해 면역조직화학염색(IHC, Immunohistochemistry)을 시행합니다.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염색된 종양세포의 비율(%)로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20~30% 이상이면 “Ki-67 고발현(high expression)”으로 분류하며, 절대 기준은 암의 유형이나 기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6. 한계 및 주의사항

Ki-67 지표만으로 암의 성격이나 예후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을 위해서는 종합적 검토가 필요합니다.

면역조직화학염색 결과는 환자의 조직 상태나 검사 기관의 분석 기준 등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다른 임상적 데이터(영상 검사, 유전자 검사, 다른 종양표지자 등)와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Ki-67은 세포 분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서, 암 병리검사에서 종양의 증식 능력을 평가하고 예후 및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단독 지표가 아닌 종합적 검사와 함께 사용되어야 하며, 각 암 유형과 개인의 임상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판단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