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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려주는] 여드름 발생 과정을 자세하게 알아보자
여드름은 '모낭(follicle), 피지선(sebaceous gland), 그리고 이를 둘러싼 근육과 피부 조직'을 의미하는 털피지샘단위(pilosebaceous unit)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다인성 질환(multifactorial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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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티노이드
비타민 A의 유도체는 '레티노이드(Retinoids)'라고 부르며, 그 종류로는 레티놀, 레티날, 레티노익산이 있다. 레티놀(Retinol)은 비타민 A의 기본 형태로, 피부에 흡수되어 레티날을 거쳐 레티노익산이 되어야 효과를 보이게 된다. 레티날(Retinal) 또한 피부에서 레티노익산으로 변환되어 작용하는데, 레티놀보다 빠르게 작용한다. 레티노익산(Retinoic Acid)은 레티놀과 레티날이 최종적으로 변환되어 도달하는 활성 형태로, 피부에서 직접 작용하므로 효과가 가장 빠르고 강력하다.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크다.
2. 국소 레티노이드 원리와 효과
여드름 치료에 사용하는 국소 레티노이드(Topical retinoids)는 전부 레티노익산에 속한다. 한국(그리고 미국 FDA)에서 승인되어 사용되는 국소 레티노이드는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타자로텐, 트리파로텐이 있다. 국소 레티노이드는 세포 내 그리고 핵에 존재하는 레티노익산 수용체(retinoic acid receptors, RAR)에 결합하여 세포 성장과 분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여드름 치료와 관련된 효과로는 각질화 억제, 면포 제거, 염증 감소 효과, 색소 침착 개선, 여드름 개선 상태 유지가 있다. 그래서 현재 여드름 치료에는 국소 레티노이드가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3. 국소 레티노이드 종류와 특징
3.1. 트레티노인(Tretinoin)
트레티노인은 비타민 A의 활성형태인 All-trans-retinoic acid의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다. RARα, RARβ, RARγ 레티노익산 수용체에 작용하여 모낭 상피 세포(follicular epithelial cell)들이 들러붙는 것을 막아 미세면포의 형성을 막는다. 또한, 트레티노인은 모낭 상피세포의 턴오버(생성되고 제거되는 사이클)를 빠르게 해서 현재 있는 면포가 사라지게 하고, 새로운 면포가 생성되는 것을 예방한다. 항염 효과 또한 있다. 트레티노인은 자외선에 민감하므로 야간에 사용해야 하며, 초기에는 피부 자극이 있다.
3.2. 아다팔렌 (Adapalene)
아다팔렌은 3세대 국소 레티노이드로 나프탈렌 카복실산(Naphthoic acid) 유도체이다. 아다팔렌은 세포핵 내부에 있는 RARβ, RARγ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상기된 효과들을 갖는다. 아다팔렌은 광 안전성이 높아 낮에도 사용 가능하며, 피부 자극이 비교적 적다.
3.3. 타자로텐(Tazarotene)
타자로텐 또한 3세대 국소 레티노이드로, 에틸 에스테르 형태의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다. 활성형인 타자로테닉산(tazarotenic acid)으로 매우 빠르게 변환되어 작용한다. 타자로텐은 트레티노인과 같이 자극이 강하고, 야간에 사용을 해야 한다.
3.4. 트리파로텐 (Trifarotene)
트리파로텐은 4세대 국소 레티노이드로, RARγ에 매우 높은 선택성을 가진다. RARγ은 피부에 가장 높은 비율로 발현되는 레티노익산 수용체이므로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한다. 트레티노인과 아다팔렌은 얼굴에 주로 사용되지만(타자로텐은 건선 치료에 팔, 다리, 몸통 등에 사용 가능), 트리파로텐은 얼굴 외 부위의 여드름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트리파로텐 또한 자극이 있고 야간에 사용한다.
4. 주의사항 및 부작용
아다팔렌을 제외한 국소 레티노이드는 자외선에 민감하므로 야간에 사용해야 한다. 낮에 사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 아래 설명할 부작용 때문에 국소 레티노이드를 사용할 때에는 피부 보습이 중요하다. 또한, 임신 및 수유 중에는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사용해서는 안된다.
국소 레티노이드를 바르고 나면 가려움, 따가움, 건조함 등의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다. 피부 각질이 벗겨지거나 붉어지는 경우도 있다.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부의 보호 장벽이 약해져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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