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 정상범위, 높은 이유, AST와 ALT 등 수치 해석 총정리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영양소 대사, 소화액(담즙) 생성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그러나 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문제가 있어도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눈에 띄는 신호를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간수치 검사(간 기능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수치의 정상범위, AST와 ALT의 의미, 간수치 상승 원인, 관리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간수치란? 주요 검사 항목과 정상범위

 

간수치는 주로 간세포 손상 여부와 간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이때 가장 많이 측정되는 항목은 AST, ALT, ALP, γ-GTP, 총빌리루빈입니다.

 

1-1. 주요 검사 항목과 정상 범위

• AST(GOT): 정상 범위 10~40 U/L

• 간세포나 심장, 근육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증가합니다.

• ALT(GPT): 정상 범위 7~40 U/L

• 간세포가 손상될 때 주로 상승합니다. 간 특이성이 더 높습니다.

• ALP(알칼라인 포스파타제): 정상 범위 30~120 U/L

• 담즙 정체(담석증, 담관염)와 관련이 있으며, 뼈 질환과도 연관됩니다.

• γ-GTP(감마 글루타밀 트랜스퍼레이스): 정상 범위 남성 1163 U/L, 여성 835 U/L

• 알코올성 간질환, 담즙 정체, 약물 독성 등에서 증가합니다.

• 총빌리루빈: 정상 범위 0.2~1.2 mg/dL

• 간에서 생성되고 배출되는 노폐물로, 황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2. AST와 ALT: 간세포 손상의 대표 지표

 

2-1. AST(GOT)

• 의미: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 등 다양한 조직에 존재합니다.

• 상승 원인: 간세포 손상, 심근경색, 근육 질환, 심한 운동 등.

• 특징: 간세포 손상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상승할 수 있어 해석 시 ALT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2. ALT(GPT)

• 의미: 주로 간세포에 존재하며 간 손상의 특이성이 높습니다.

• 상승 원인: 급성 간염, 만성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질환, 약물 독성.

• 특징: ALT 상승은 간 손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합니다.

 

2-3. AST와 ALT의 비율(AST/ALT)

• AST/ALT 비율 > 2: 알코올성 간질환 가능성.

• AST/ALT 비율 < 1: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또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가능성.

• AST와 ALT가 모두 300 U/L 이상: 심각한 간세포 손상 의심.

 

3. 간수치가 높은 이유

 

간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면 간 질환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1. 주요 원인

1. 지방간

• 비만, 고지방 식습관, 음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

2. 알코올성 간질환

•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세포 손상이 발생.

3.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 음주와 관계없이 고지방, 고탄수화물 섭취로 지방이 축적.

4. 간염(급성, 만성)

•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

5. 간경변

• 간의 만성 손상으로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간 기능이 저하.

6. 간암

•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7. 담즙 정체 및 담도 질환

• 담관 폐쇄, 담석증으로 인해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음.

8. 약물 독성

• 진통제, 항생제, 항암제 등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

9. 근육 손상 및 심혈관 질환

• 심근경색이나 근육 손상 시 AST 수치가 증가할 수 있음.

 

4. 간수치 상승 시 필요한 추가 검사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1. 간염 검사

•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항체 검사.

2. 간 초음파 및 CT

• 지방간, 종양, 담석 유무 확인.

3. 혈청 단백질 검사

• 알부민 및 글로불린 수치를 통해 간 기능 평가.

4. 간 섬유화 검사(FibroScan)

• 간의 섬유화 진행 여부 확인.

5. 담도 이상 검사(MRCP)

• 담즙 흐름 장애 여부 확인.

 

5. 간수치 관리 및 치료법

 

간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와 원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5-1. 생활습관 관리

• 규칙적인 운동: 비만 관리 및 지방간 개선.

• 식단 조절: 저염, 저지방 식단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 채소 섭취.

• 금주 및 절주: 알코올 섭취를 줄이거나 금주.

• 수분 섭취: 하루 1.5~2L의 물 섭취로 해독 작용 강화.

• 약물 복용 주의: 간 독성이 있는 약물 사용 시 반드시 의사와 상담.

 

5-2. 원인에 따른 치료법

• 지방간: 식단 개선 및 운동. 필요 시 약물 처방.

• 간염: 항바이러스제 및 간 보호제 투여.

• 알코올성 간질환: 금주와 영양 관리.

• 간경변: 합병증 관리 및 간 이식 검토.

• 담즙 정체: 담즙 배출을 원활히 하는 약물 사용 및 수술적 치료.

 

6. 마무리

 

간은 우리 몸의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이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문제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간수치 검사는 간 건강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AST와 ALT 수치는 간 손상 여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수치가 높을 경우 지방간,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 건강한 생활습관, 그리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간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